성윤모 장관, 9차 전력수급계획 신한울원전 #3·4 없다 밝혀
성윤모 장관, 9차 전력수급계획 신한울원전 #3·4 없다 밝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1.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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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허가 받지 않은 상황이고 두산중공업과 관계 탓에 결정 보류 설명
26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6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조만간 발표될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권명호 의원(국민의힘)의 질의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수립됐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이 제외된 바 있다. 그러면서 현재 공사는 중단돼 있고 이 사업을 추진한 한국수력원자력(주)과 두산중공업 등에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산업부가 신한울원전 3·4호기 공사를 중단시켰으나 한수원은 언제 준공될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는 등 산업부와 한수원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산업부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발표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탄소중립도 중요하나 원전의 활용을 겸한 에너지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성 장관은 한수원이 발전사업허가만 받고 건설허가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관행에 따라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두산중공업과의 관계 때문에 현재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정부도 이런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기존 계획과 정책에 따라 건설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법상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4년 이내에 건설허가를 받도록 돼 있고 신한울원전 3·4호기 내년 2월까지 건설허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허가가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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