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국내 첫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사업 참여
두산중공업, 국내 첫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사업 참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1.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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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산·압축·저장 등 수소플랜트 통합 설계·감리 맡게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그린수소 전주기 실증사업에 두산중공업이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지원하는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협약을 제주도청·한국중부발전(주)·한국가스공사·지필로스·수소에너젠·지티씨·제주대·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한국선급 등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운송·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전 주기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제주에너지공사에서 보유한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에서 추진된다.

특히 이곳은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3MW 규모 전력을 사용해 하루 600kg의 수소를 만드는 수소생산시스템과 생산한 수소를 압축·저장하는 시스템, 미활용 전력을 2MWh 배터리에 저장하는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 사업과 관련 수소 생산·압축·저장 등 수소플랜트 전체 통합 설계·감리를 담당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맡는다.

이 사업은 사업비 200억 원으로 2022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제주에 도입될 예정인 수소버스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정부가 최근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도입을 의결하는 등 국내에서 수소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뒤 “앞으로도 두산중공업은 수소를 비롯한 풍력·수력발전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최근 한 달 동안 친환경에너지사업에서 5000억 원 이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 4000억 원 규모 네팔수력발전소와 이달 초 1200억 원 구모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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