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안전경영 5대 실천강령…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점
서부발전 안전경영 5대 실천강령…안전 사각지대 해소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1.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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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절차·현장·조직 안전 관점에서 안전보건시스템 전면 개선 추진
안전 최우선 관점에서 작업·설비 운영하는 안전보건통합플랫폼 구축
현장노동자의 작은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고 개선의견 100% 반영
안전사고 적극 예방이 가능한 실천중심 실질적인 안전관리제도 운영
위험작업의 실질평가와 작업수행절차 준수로 위험성평가 100% 이행
서부발전 태안화력 옥내저탄장.
서부발전 태안화력 옥내저탄장.

【에너지타임즈】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 사고(이른바 김용균 사고)가 내달이면 2주년이다. 서부발전은 제도와 대책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심찮게 발생하는 발전소 현장 내 크고 작은 안전사고 원인에 수많은 고민을 했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내놨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근로자 생명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찍은 안전경영실천헌장을 제정하고 지난 17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안전경영 5대 실천강령을 발표했다.

서부발전은 현장에서 즉시 척결해야 할 안전경영 위해요소 10대 관행으로 ▲무사안일(자신에게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믿음) ▲책임전가(안전은 안전부서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 ▲조직불신(운영과 안전조직 간 안전에 대한 신뢰·협력 부족) ▲참여부족(실질적 개선 활동 참여 소극적) ▲소통결여(위험작업·안전절차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공유 부족) ▲고정관념(안전사고는 100% 예방이 불가능하다는 관행적 사고방식) ▲개입부족(현장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에 대한 지도·조언 꺼림) ▲신뢰결여(관리자 안전관리 솔선수범 결여로 노동자 신뢰 저하) ▲규정미흡(어렵고 불명확한 규정은 개인의 임의적 판단·행동 초래) ▲갈등의식(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 간 갈등은 안전최우선문화 저해) 등을 손꼽았다.

그러면서 서부발전은 이 관행을 해소할 수 있고 안전의식을 높이고 관점을 바꾸며 안전한 행동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안전경영 5대 실천강령을 발표했다. 이 강령은 사각지대를 포함한 전체를 아울러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서부발전은 서류·절차·현장·조직을 안전 관점에서 전면 재정비하는 한편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망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안전보건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

앞으로 발주자·도급인·수급인 등의 안전관리 역무는 명확해지고 불필요한 조항은 통합되고 간소화된다. 또 작업관리시스템 내 협력사 권한을 부여한 작업 전 위험성 평가와 작업계획 검토 절차도 다시 정비된다.

협력사 안전 진단·지원·평가 등의 체계와 안전사고 재해자 응급구조체계가 강화되는 동시에 경력·전공·자격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력배치기준도 정립된다.

서부발전은 안전보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안전 최우선 관점에서 모든 작업·설비를 운영하고 안전보건시스템과 안전보건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안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 안전정보 관련 ▲CEO 안전보건방침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안전보건 매뉴얼·절차서 ▲온라인 안전교육 ▲건강검진 이력, 안전경영 관련 ▲산업재해통계 관리 ▲직급별 안전교육 현황 ▲법정안전관리자 관리 ▲법규 개정사항 안내 ▲일일 안전점검결과 공유, 작업관리 관련 ▲안전작업 허가서 ▲위험 기계·기구 관리 ▲사업소 위험작업 현황 ▲작업별 위험성평가 관리 ▲일용직 근로자 현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현장노동자 안전소통채널을 확대한다. 김병숙 사장도 이 부분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사망사고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제도나 대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제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서부발전은 현장 최일선 노동자가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매월 운영해 노동자의 작은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고 개선의견을 100% 반영해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현장노동자 안전소통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부발전은 현장노동자가 참여하는 안전회의를 매일 열어 작업내용과 위험성을 공유, 현장노동자 대표가 참여하는 공생안전협의체를 매월 열어 건의사항과 해결방안 공동 모색, 대표노조 이외의 현장노동자 참여하는 안전근로협의체를 분기별로 열어 소수의견 수렴절차 확대, 반기별로 안전경영위원회 심의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은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지도하고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모든 노동자의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실천중심 안전관리제도를 운영한다.

안전행동에 대해선 칭찬·격려하고 불안전한 행동에 대해선 대화로 행동변화유도 등을 도모할 수 있는 안전행동관찰프로그램과 함께 모든 출입자에 대한 안전교육필수이수제도도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서부발전은 모든 위험작업에 대한 위험성을 실질적으로 평가하고 작업수행 절차를 준수해 위험성평가를 100% 이행하기 위해 위험성평가와 작업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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