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와의 전쟁 선포…서부발전 안전경영 실천 드라이브
안전사고와의 전쟁 선포…서부발전 안전경영 실천 드라이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1.1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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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식 높이고 안전행동 실천 방점 찍은 안전경영실천헌장 제정·선포
현장에서 즉시 척결해야 할 안전경영 위해요소 10대 관행 선정해 발표
김병숙 사장, 끊임없는 관심·지원으로 안전한 일터 만들 것이라고 약속
17일 서부발전이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안전경영실천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서부발전이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안전경영실천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서부발전 본사에 적잖은 인파가 모였다. 서부발전이 안전경영실천헌장을 제정해 선포했기 때문이다.

이 헌장은 안전과 관련된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서부발전이 협력사와 함께 현장에서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한편 안전한 행동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근로자 생명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방점을 찍은 안전경영실천헌장을 제정하고 17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경영진과 주요 간부를 비롯한 협력회사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협력회사인 (주)금화PSC·동방·두산중공업·대광E&C·대우건설·수산인더스트리·(주)신흥기공·옵티멀에너지서비스(주)·우진·(주)에이치케이씨·코웨포서비스(주)·한국발전기술·한전산업개발(주)·한전KPS(주) 등의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안전경영 실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향기 서부발전 안전품질처장은 “이 행사는 사고 발생 후 회사 차원에서 진행한 설비개선과 안전의식 전환에 대한 노력을 노조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날 선포된 이 헌장은 서부발전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한 일터를 함께 만들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부발전은 안전사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분야별로 추진했던 안전대책을 하나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이 헌장을 제정하고 이날 선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부발전은 현장에서 즉시 척결해야 할 안전경영 위해요소 10대 관행을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관행은 ▲무사안일(자신에게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믿음) ▲책임전가(안전은 안전부서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 ▲조직불신(운영과 안전조직 간 안전에 대한 신뢰·협력 부족) ▲참여부족(실질적 개선 활동 참여 소극적) ▲소통결여(위험작업·안전절차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공유 부족) ▲고정관념(안전사고는 100% 예방이 불가능하다는 관행적 사고방식) ▲개입부족(현장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에 대한 지도·조언 꺼림) ▲신뢰결여(관리자 안전관리 솔선수범 결여로 노동자 신뢰 저하) ▲규정미흡(어렵고 불명확한 규정은 개인의 임의적 판단·행동 초래) ▲갈등의식(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 간 갈등은 안전최우선문화 저해) 등이다.

서부발전은 현장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10대 관행을 바탕으로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의지를 담은 안전경영실천헌장을 선포했다.

그 일환으로 서부발전은 서류·절차·현장·조직을 안전 관점에서 전면 재정비하고 안전 최우선 관점에서 모든 작업과 설비를 운영하는 한편 안전보건 관련 시스템·인프라에 대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부발전은 현장 노동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매월 운영해 노동자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선의견을 100% 반영하고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지도하고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등 모든 노동자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날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서부발전과 협력사의 안전공동체란 인식과 함께 현장 근로자 안전 최우선 인식이 기반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체질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서부발전은 안전사고 사각지대 관리를 위해 안전 관점에서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한편 경영진 현장점검 확대로 소수 노동자와 소통 강화 등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전경영실천헌장의 적극적인 이행으로 서부발전은 국내 안전활동 방향을 선도하고 발전소 노동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일터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향동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은 “안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는 절박함 속에 살고 있다”면서 “안전에 대한 자신감보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협력사 경영진도 안전경영실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경태 금화PSC 사장은 “모든 위험요소를 파악해 개선하고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안전교육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조기 정착과 안전보건이 주요경영활동임을 인식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자리에서 참석한 서부발전과 협력사 경영진 등은 안전경영실천헌장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또 서부발전은 협력사에 안전깃발을 전달했으며, 이날 전달된 이 깃발은 협력사에서 한 달씩 보관하게 된다.

17일 열린 서부발전 안전경영실천헌장 선포식 이모저모.
17일 열린 서부발전 안전경영실천헌장 선포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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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2020-11-18 17:48:28
한전산업개발의 공기업화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