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가능성, 광해방지사업
무한가능성, 광해방지사업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5.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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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진국에 의존하는 광해방지기술, 이제 우리 손으로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환경복구기술 확보 또한 치열해 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주체들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무분별한 광산개발로 세계적으로 광해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해방지기술이 또다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경 요소가 해외 에너지 자원확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광해란 광산개발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행해지는 토지굴착, 암석의 파쇄·분쇄로 인한 지반침하, 오염수 유출, 폐석과 광물찌꺼기 등으로 자연과 인체에 미치는 환경피해를 말한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광해방지사업단의 출범과 함께 국가 차원의 광해방지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업단은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광산피해 방지기술 수준은 아직 미국, 일본 등 국가의 60~70% 수준으로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최소 10년은 넘게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향후 시장 가능성만 보고 적지 않은 연구개발비를 쏟을 기업이 없는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광해방지 기술 개발은 비록 관련 전문가를 선발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한 지 채2년이 안됐지만 기술개발의 집중도는 해외 선진연구기관에 뒤지지 않는 상태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업단은 집중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들이 이번달 초까지 국내광해방지기술을 교육받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국 과학기술부의 요청으로 흑룡강지역 허강시에 위치한 광산지역의 광해피해 조사의뢰를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식경제부 이충렬 주무관은 “현재 사업단은 전문인력을 갖췄으니 자원개발과 병행한 환경오염예방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의 전문인력과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10~15년 가량 앞서가고 있는 선진국과의 간격을 줄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현호 기술연구센터장은 “해외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도 최우선으로 환경친화적 광산개발과 복원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을 볼 때 앞으로 광해방지기술은 해외자원개발에 있어서 객관적인 경쟁력의 한 요소로서 작용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 진출시에도 머지않아 광해방지와 복원기술개발은 필수 전략의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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