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추진
두산퓨얼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1.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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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척 보유 나빅8과 선박용 연료전지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
수소산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한 첫 사례고 손꼽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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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두산퓨얼셀이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에 주력해온 두산퓨얼셀이 수소산업 연계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퓨얼셀은 140척에 달하는 석유화학제품·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해운회사인 나빅8(Navig8)과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키로 하고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두산 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를 나빅8에서 발주할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 동력과 선박 내 전원으로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또 나빅8는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설계 검토와 더불어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선박용 연료전지는 기존 선박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선박 내부에 자유롭게 연료전지 모듈을 배치할 수 있어 선박 기본 설계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선박엔진은 선주가 직접 조선사에 발주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주와의 협력은 사업화를 안정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선주가 보유한 선박에 직접 실증이 가능해 상용화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용 엔진의 환경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해운산업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본 뒤 “앞으로도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선박시장 진입과 함께 수소 관련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해운산업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는 저유황유 사용과 탈황장치 부착을 비롯해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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