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또다시 탄소중립 언급…반드시 갈 길 강조
문 대통령 또다시 탄소중립 언급…반드시 갈 길 강조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1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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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재생E(↓)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경제 성장에 필요한 과제
에너지전환로드맵 정교하게 가다듬고 온실가스 감축 계획 재점검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 이어 문 대통령이 또다시 탄소중립을 언급했다.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도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탄소중립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규제에 이끌려 가기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과감하게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기후변화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함께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혁신을 추동하면서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에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인 탓에 각국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지난해 그린딜로 2050년 탄소중립을 발표한 바 있고 중국과 일본이 2060년과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세계가 기후변화대응이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도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국회 시정연설에서 그 의지를 담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무거운 약속을 한 바 있고 기후변화를 엄중히 인식하고 필요한 대응과 행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화석연료 의존이 높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우리나라에게 더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이며 이미 저탄소경제는 새로운 경제 질서가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요국이 환경 규제와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어 이를 뛰어넘으려면 기업도 친환경경제와 저탄소경제로 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선 국가적으로 차분하고 냉철하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전환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으면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재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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