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배관상태 가시화…전력硏 국내 첫 기술개발 착수
발전소 배관상태 가시화…전력硏 국내 첫 기술개발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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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술개발 완료되면 호기당 7억 달하는 비용 줄일 수 있어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에너지타임즈】 발전소 내 배관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고 3차원 모델링으로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기 때문인데 이 기술이 개발되면 경상정비비용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배관표면과 내부 응력으로 발생하는 자기장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를 활용해 상태 측정과 가시화가 가능한 자기센서 활용 보일러 배관상태 가시화 기술을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화력발전소 내 보일러에 증기를 생산하는 튜브 용접 불량으로 발생한 균열은 찾아내기 힘들고 보일러 내부온도 변화는 배관 용접부 등을 파손할 수 있어 발전정지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발전회사는 배관 균열을 찾기 위해선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보일러를 멈추고 육안점검이나 비파괴검사 등으로 확인하고 있다. 육안점검은 균열이 커져야지만 확인을 할 수 있다는 한계, 비파괴검사는 장시간 소요되고 일부 영역만 확인할 수 있는 단점을 안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센서 활용 보일러 배관상태 가시화 관련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2022년 초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발전소 진단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작업자 검사시간 단축과 안전 확보는 물론 호기당 연간 유지보수 3억 원과 고장 예방 4억 원 등 모두 7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계조 한전 전력연구원 발전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발전소 보일러 튜브와 배관 검사는 시간과 인력의 한계로 일부분만 발췌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은 기존에 검사할 수 없었던 협소한 공간에 배치된 튜브는 물론 작업자 검사시간 단축과 안전 확보가 가능한 IT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신기술로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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