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직도입 500만톤 늘면 국민부담 1000억 늘어”
“LNG직도입 500만톤 늘면 국민부담 1000억 늘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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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발전공기업 개별요금제 활용 필요성 강조
개별요금제 계약 성사 직전…정책적 지원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지난 20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가스공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가스공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LNG 직도입으로 가스공사 물량이 500만 톤 이탈하게 되면 주택용 부담액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에서 공급하는 발전용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발전공기업이 LNG 직도입으로 연료공급을 전환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시가스요금에 전가된다는 것이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가스공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LNG 직도입이 늘어나 가스공사 물량이 이탈되면 그 피해액이 도시가스요금에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문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날 이 의원은 발전공기업이 LNG 직수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발전공기업이 LNG 직도입을 늘리게 되면 그에 따른 피해가 도시가스요금에 전가에 국민이 부담을 지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현재 중부발전은 서울복합화력(발전설비용량 1000MW)와 세종열병합발전(505MW) 등에 LNG 직도입으로 125만 톤을 공급하고 있다. 동서발전 음성복합화력(560MW) 관련 2024년 6월 55만 톤 공급개시 목표, 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500MW) 관련 2022년 6월 40만 톤 공급개시를 목표로 공급자 선정을 완료한 바 있다.

또 남부발전은 신세종복합화력(585MW) 2023년 11월 50만 톤을 공급하는 계약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남동발전은 대구복합화력(1200MW) 2024년 12월 80만 톤을 공급하는 국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채 사장은 발전공기업 LNG 직도입과 민간 우회 직도입 등으로 LNG 직도입 물량이 늘어나게 돼 가스공사에서 이탈하는 물량이 500만 톤일 경우 도시가스요금에 1000억 원에 달하는 부담을 주게 된다는 분석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스공사는 발전공기업에 개별요금제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발전공기업도 이 제도를 활용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 사장은 개별요금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가격 위주 도입전략을 갖게 되면 러시아‧미국 등으로부터 전략적 도입이 어렵게 되고, 해외자원개발 등을 통한 도입과 관련 편익 또한 상실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스공사도 노력하겠지만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채 사장은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개별요금제에 대한 반응을 묻자 발전공기업 사장에게 설명을 해 보면 반응이 괜찮은 것 같다면서 또 개별요금제 계약이 성사 직전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가스공사 개별요금제는 가스발전사업자가 기존 평균요금제로 공급받던 단일계약방식에서 LNG 직도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요금제 다변화 일환으로 도입됐으며, 계약당사자인 가스발전사업자는 LNG 직도입에 필요한 저장시설 등을 갖추지 않더라도 LNG 직도입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최근 확대되는 LNG 직도입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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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2020-10-22 09:21:03
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