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예측진단 가능…전력硏 AI 활용 시스템 개발
발전소 예측진단 가능…전력硏 AI 활용 시스템 개발
  • 김진철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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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지능형디지털발전소(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 구축 일환 인공지능 활용 발전설비 이상 여부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인 ‘발전설비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력연구원 측은 발전설비 노후화로 고장사고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사전에 이상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소 전문지식정보와 운영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기계학습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데이터에서 비정상적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노이즈필터링과 압축‧최적화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연산속도를 높인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지난 30여년간 연구개발 수행과 기술지원보고서 등을 텍스트마이닝으로 전문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이 시스템에 적용했다.

전력연구원은 필리핀 세부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운영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달부터 국내 발전소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실증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오준석 전력연구원 발전기술연구소 일반연구원은 “발전설비조기경보시스템은 발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줄여 국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전력연구원은 국내 발전소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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