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공기업 차장 승진…대졸 11년 고졸 20년 걸려
한전‧발전공기업 차장 승진…대졸 11년 고졸 20년 걸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15 12: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전6사 사옥.
발전6사 사옥.

【에너지타임즈】 최근 3년간 한전과 발전공기업 입사한 대졸 직원의 경우 초급 간부인 차장급 승진에 11년이 걸렸고 고졸 직원의 경우 20년이 걸리는 등 대졸 직원과 고졸 직원이 차장급 승진 격차는 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에너지공기업 입사 후 차장까지 진급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한전과 발전공기업 차장으로 승진한 직원은 대졸 1689명과 고졸 450명이며, 입사해서 초급 간부인 차장급으로 승진하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대졸은 11면, 고졸은 20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졸 직원이 초급 간부인 차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중부발전이 7년으로 가장 짧았고 뒤를 이어 서부발전‧남부발전 8년, 남동발전 10년, 한전‧동서발전 11년, 한수원 20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 직원이 초급 간부인 차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중부발전이 14년으로 가장 짧았고 뒤를 이어 남동발전 18년, 한전 19년, 서부발전‧동서발전 20년, 한수원 23년, 남부발전 25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직원과 고졸 직원 간 차장으로 승진하기까지 격차는 한수원이 3년으로 가장 짧았고 뒤를 이어 중부발전 7년, 한전‧남동발전 8년, 동서발전 9년, 서부발전 12년, 남부발전 17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환 의원은 “국가에너지정책을 직접 실현하는 에너지공기업 간부는 직군별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배치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승진평가 시 직무 특성에 따른 업무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