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사기 연루…남동발전 조목조목 반박
옵티머스 펀드사기 연루…남동발전 조목조목 반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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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대표와 회동 가진 뒤 사업선정회의 통해 태국 사업 결정 의혹
사업타당성조사 여부검토하는 것으로 사업 결정하는 회의 아니다 일축
남동발전 회동 관련 이 사업에 대한 협의가 아니라 단순 설명자리 해명
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1조 원대 옵티머스 펀드사기사건에서 불거진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공공기관 중 남동발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남동발전 측은 조목조목 반박하면 사실무근이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철규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3월 1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남동발전 관계자가 만나 태국바이오매스발전사업 관련 업무협의를 한 뒤 같은 달 31일 남동발전 사업선정회의는 이 사업을 ‘적격’으로 판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남동발전 측은 이 사업과 관련 지난해 11월 최초로 사업정보를 입수해 시장조사 등 내부기초조사를 진행했으며, 자사 사업개발절차에 의거 사업정보 입수 후 지난 2월 기초정보 분석과 지난 3월 31일 사업선정회의를 진행하는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현재 이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사업선정회의는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투자심의위원회가 아니라 절차에 따라 사업 가능성 검증을 목적으로 두고 있고 사업타당성조사 진행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라고 남동발전 측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실제로 남동발전 해외사업 절차는 ▲사업정보 입수 ▲기초정보 분석 ▲사업선정회의(부장급) ▲사업타당성조사(외부기관) ▲리스크관리위원회(처장급, 외부전문가) ▲정부(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 출자 협의 ▲이사회 ▲투자 확정 등이다. 그런 탓에 사업선정회의가 이 사업에 대한 추진 여부를 결정지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남동발전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남동발전 측은 사업개발사에서 옵티머스 이외에 NH투자증권 등에도 금융권 지분참여자 모집 정보를 제공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옵티머스와 회동은 이 과정에서 단순하게 사업을 설명한 것으로 이 사업 추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남동발전 측은 옵티머스가 작성하고 검찰이 확인한 이헌재 고문(前 경제부총리)이 추천해 남동발전과 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란 의혹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이 고문과 관련 내용을 협의하거나 옵티머스와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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