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터미널-가스복합발전 연계사업 발전공기업 첫 추진
LNG터미널-가스복합발전 연계사업 발전공기업 첫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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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묘도항망재개발 부지 500MW급 가스복합발전사업 추진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인근지역 위치해 공사‧운영비 줄일 수 있어
지난 6일 여수시청(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여수시와 묘도항만재개발 부지에 가스복합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일 여수시청(전남 여수시 소재)에서 서부발전이 여수시와 묘도항만재개발 부지에 가스복합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LNG터미널과 가스발전소를 연계한 사업이 전남 여수 묘도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이 민간LNG터미널인 동북아LNG허브터미널과 연계한 가스복합발전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여수시와 묘도항만재개발사업 부지(전남 여수시 소재)에 발전설비용량 500MW급 가스복합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6일 여수시청에서 이 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한양에서 전남 여수시 묘도 87만4000㎡ 부지에 건설하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에서 100m가량 떨어진 묘도항만재개발 부지 내 인허가절차를 거쳐 2026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8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서부발전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과 함께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여수시는 각종 인허가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LNG터미널사업과 가스복합발전사업이 연계돼 추진되는 것은 발전공기업 최초다.

이 모델은 가스복합발전 연료인 천연가스를 인근 LNG터미널에서 바로 공급받을 수 있어 별도의 천연가스 배관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탓에 건설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게다가 서부발전은 이 발전소 연료인 LNG를 직수입할 계획이며, 그에 따라 필요한 LNG 저장탱크 확보를 이미 한양 측과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통해 LNG 직수입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덕근 서부발전 건설처 차장은 “서부발전이 새로운 가스복합발전사업 부지를 묘도항만재개발 부지로 선정한 것은 인근에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이 있어 LNG 직도입 시 이 터미널의 LNG 저장탱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사업으로 여수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 뒤 “앞으로 서부발전은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투명한 공개로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 7000억 원 중 일부를 발전소 주변지역 생활여건 개선에 사용하는 한편 3년에 달하는 공사기간 중 15만 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동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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