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부담…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커
전기요금 부담…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커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0.10.0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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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만 의원, 중소기업 전용전기요금제 도입 적극 검토해야 주장
김경만 의원.
김경만 의원.

【에너지타임즈】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전기요금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조정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이 비싼 시간대 전력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전기요금 평균 17%를 더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전기요금 산업용 고압-A는 kWh당 평균 117.28원인 반면 대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고압-B‧C는 97.39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kWh당 평균 19.89원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압-A와 고압-B‧C의 전기요금 차이는 2016년 kWh당 18.08원이었던 것이 2020년 20.97원으로 되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압-A를 주로 사용하는 중소기업은 설비 구성과 조업조정 제약으로 인해 경부하 대비 중간부하와 최대부하 시간대 전력소비량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는 반면 고압-B‧C를 주로 사용하는 대기업은 설비 구성과 조업조정 여력이 높아 경부하 시간대 전력소비량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있는 것으로 한전 측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중소제조업체 90% 이상이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현행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형평성 제고와 중소기업 부담을 덜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전기요금제 도입 또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개편과 더불어 많은 중소제조업체가 지속적으로 인하를 호소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 인하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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