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선거 후보간 기후변화 관련 공략 대척점
美 대통령선거 후보간 기후변화 관련 공략 대척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0.03 22: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산화탄소 배출 인한 기후변화 자체 날조된 것 치부
바이든 후보, 2050년까지 탄소순배출량 제로 달성하겠다는 목표 제시
지난 29일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 제1차 TV 토론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 사진=뉴시스
지난 29일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 제1차 TV 토론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내달 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후변화 관련 두 후보 간 공략이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자체를 날조된 것으로 치부하고 있는 반면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민주당 후보는 기업이 탄소배출 절감 등 기후변화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1위인 중국이 2060년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2위인 미국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대 자동차시장인 캘리포니아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딴지를 걸었다.

캘리포니아는 배기가스 배출 관련 연방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독자 적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 같은 캘리포니아 권한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반해 바이든 후보는 교통‧전기‧건축 분야에서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것에 4년간 2조 달러를 투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의 공약집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국이 늦어도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경제와 탄소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란 목표를 내놓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 제1차 TV 토론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 사진=뉴시스
지난 29일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 제1차 TV 토론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 / 사진=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