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제작한 뒤 모바일 활용해 부산 공공기관‧시민 등과 실시간 관람
【에너지타임즈】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이 국민이 뽑은 최우수 청렴 사례인 부패공판참관제도를 연극으로 제작한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줌(Zoom)’을 활용해 부산지역 공공기관을 비롯한 부산시민 등과 함께 지난 28일 실시간으로 이 연극을 상영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부패에 대한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법원 부패사건공판을 현장 참관하는 것으로 남부발전은 2016년부터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협력회사 직원까지 대상을 확대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한전 등 39곳 공기업이 모여 발족한 공기업청렴사회협의회 주관 국민투표에서 이 제도가 투표 인원 4563명 중 193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해 공기업에서 추진한 청렴경영사례 중 가장 우수한 사례로 손꼽혔다.
특히 남부발전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현장 참여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에서 답을 찾았고 부패사건재판을 연극으로 만들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공유하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극은 채용청탁자 비참한 최후를 실감 나게 담고 있고, 시청자들은 공공기관 채용제도가 공정하고 투명해질 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는 것에 대해 호평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현서 학생(동의대 4년)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으로서 채용청탁자의 비참한 최후가 가장 기업에 남고 통쾌했다”면서 “공정한 세상 구현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연극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다연 학생(동의대 2년)은 “접하기 어려운 재판상황을 연극을 통해 쉽게 풀어준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이 같은 노력이 투명사회를 만드는 작은 씨앗이 될 것”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 연극을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영할 예정이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많은 국민이 청렴문화 확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