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송‧배전용 전선에 대한 지중화율이 12.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운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송‧배전용 전선은 3만4627km. 이중 가공선은 3만171km이며, 지중선은 4456km에 달해 지중화율이 12.9%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송‧배전용 전선은 ▲경기 5964km ▲경북 4755km ▲강원 3606km ▲경남 3561km ▲전남 3374km ▲충남 3078km ▲전북 2267km ▲충북 2128km ▲서울 1041km ▲부산 884km ▲울산 862km ▲인천 676km ▲대구 719km ▲제주 589km ▲대전 436km ▲광주 436km ▲세종 253km 등의 순으로 많이 보급돼 있고 면적이 넓은 지역에 송전선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배전선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중화율은 ▲서울 89.6%(지중선로 933km) ▲인천 72.8%(558km) ▲부산 46.6%(412km) ▲광주 42.9%(147km) ▲제주 35.5%(209km) ▲대전 28.9%(126km) ▲대구 27.8%(200km) ▲세종 20.6%(52km) ▲경기 18.2%(1084km) ▲전북 6.8%(154km) ▲울산 6.7%(58km) ▲전남 5.5%(186km) ▲경남 3.3%(116km) ▲충북 2.4%(51km) ▲강원 1.8%(66km) ▲충남 1.3%(40km) ▲경북 1.3%(64km)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황 의원은 2016년 이후 지중화에 들어간 돈은 1조1396억 원에 달했으나 한전과 지자체가 부담한 예산은 2016년 325억 원, 2017년 450억 원, 2018년 438억 원, 2019년 43억 원, 2020년 8월 현재 39억 등 모두 1294억 원으로 전체 1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에 노출된 전선은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언제든 감전·파손·화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는 지중화율 격차 해소를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