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W 이하 태양광 3곳 중 1곳 계통접속 대기
1MW 이하 태양광 3곳 중 1곳 계통접속 대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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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환 의원, 계통접속신청 대비 완료 비율 매년 감소하는 추세 지적
정부 1년 내 계통접속 대기 4.2GW 중 2.4GW 해결될 것으로 내다봐
태양광발전 전경. / 사진=뉴시스
태양광발전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발전설비용량 1MW 이하 태양광발전소 3곳 중 1곳이 계통접속 대기 상태에 있고 계통접속신청 대비 완료 비율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지적에 정부는 1년 중으로 4.2GW 중 2.4GW가 계통에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1MW 이하 재생에너지 계통연계현황에 따르면 2016년 10월 정부가 1MW 이하 재생에너지 접속보장정책을 추진한 후 민간 사업자가 1MW 이하 재생에너지 계통접속을 신청한 누적 설비는 지난달까지 모두 14.4GW(8만3840건)에 달했다. 이중 발전설비용량 4.2GW는 현재 계통접속이 이뤄지지 않아 대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실제 계통접속비율 관련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지적하면서 한전의 자료를 인용해 계통접속신청 대비 완료된 비율은 2017년 89.5%, 2018년 55.9%, 2019년 65.8%, 지난 8월 말 33.5%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현 정부 출범 후 태양광발전 등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나 설비를 갖추고도 전기를 판매하지 못하는 웃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아무리 늘어나도 전력계통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발전소로서 아무 의미가 없는 만큼 전력계통 연계와 보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송‧배전설비 부족으로 건설되지 않은 계통접속 대기는 4.2GW로 전체 29%이며, 2.4GW는 배전선로와 주변압기 적기 확충으로 1년 이내에 계통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부 지역 재생에너지 집중과 급속한 증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력업계는 송‧배전설비 확충 관련 과거보다 민원이 크게 늘었다는 점과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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