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수원이 남미 태양광발전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이 남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스에너지‧한양전공(주) 등과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마리아핀토 등 2곳에 발전설비용량 6.6MW와 6.4MW 등 모두 13M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 뒤 25년간 운영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를 위한 주주협약을 25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수원은 이 사업과 관련 올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칠레와 관련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칠레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국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정개발체제(CDM) 적용 시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추가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정개발체제는 교토의정서에 의거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을 팔거나 감축 목표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수원은 남미신재생에너지시장 진출을 위해 칠레태양광발전사업을 주도해 왔으며, 건설과 공정관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업관리와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또 후속 사업을 확보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 파트너십으로 해외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칠레태양광발전사업은 국산 기자재를 제작‧수출하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수원형 그린뉴딜 선도사례”라면서 “한수원은 이 사업을 통해 해외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