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부채 급증 신재생E 투자가 원인?
발전공기업 부채 급증 신재생E 투자가 원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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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의원, 경영부실 직결돼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 우려
발전공기업, 신재생E 투자 따른 부채 급증으로 보기 어렵다 일축
발전6사 사옥.
발전6사 사옥.

【에너지타임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늘어난 발전공기업 부채가 1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부채 급증을 부추겼다는 지적에 발전공기업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일축했다.

지난 23일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발전공기업 부채는 13조89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 부채는 2017년 29조4455억 원에서 2019년 34조768억 원으로 늘어 부채비율이 114.2%에서 132.8%로 늘었다. 남동발전은 5조145억 원에서 6조3991억 원으로 100%에서 126.6%, 중부발전은 6조4287억 원에서 9조2555억 원으로 168.3%에서 241.2%, 서부발전은 5조7463억 원에서 6조6444억 원으로 148%에서 173.1%, 남부발전은 5조7592억 원에서 6조9232억 원으로 135%에서 159.8%, 동서발전은 4조2969억 원에서 5조1108억 원으로 92.8%에서 107.1%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의원은 발전공기업이 부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빚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한 2017년 5월 이후 발전공기업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위해 1조2300억 원을 차입했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해 1조2300억 원, 중부발전은 396억 원, 서부발전은 430억 원, 남부발전 8400억 원, 동서발전이 1조50억 원 등을 각각 차입했다고 한 의원 측은 분석했다.

한 의원은 “적자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는 곧 기업의 경영부실로 직결되고 이는 곧 전기요금 인상으로 작용해 결국 부담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발전공기업은 한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린 것이 부채 급증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반박했다.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은 부채비율이 증가한 원인으로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운용리스로 분류됐던 유연탄 장기용선계약이 금융리스부채로 일시에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도 이 같은 이유와 함께 신서천화력 건설과 서울복합화력 건설 등이 부채를 급증시킨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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