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산화탄소 농도…지구농도보다 높고 가파른 상승세
韓 이산화탄소 농도…지구농도보다 높고 가파른 상승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9.17 13: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타임즈】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2019년도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미국해양대기청에서 발표한 지구 평균농도인 409.8ppm보다 높았고 여전히 가파른 상승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를 대표하는 기후변화감시소인 안면도에서 관측한 2019년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17.9ppm으로 전년대비 2.7ppm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안면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율은 지구 평균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실가스가 높았던 이유는 세계적인 고온현상이 발생하면서 해양과 토양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아진 결과로 분석됐다.

또 안면도와 제주도 고산 미세먼지 연평균 값은 관측 이래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9㎍/㎥와 35㎍/㎥로 증가했다.

김종석 기상청 청장은 “기후와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린뉴딜 전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후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온실가스에 대한 정확한 관측과 자료의 확보”라고 언급한 뒤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기상청은 신뢰도 높은 기후정보를 제공해 이를 통해 기후변화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