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용후핵연료 육상운반시험…각종 핵심데이터 취득
국내 첫 사용후핵연료 육상운반시험…각종 핵심데이터 취득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0.09.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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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창원공장에서 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모사 진행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실물크기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육상운반시험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실물크기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육상운반시험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원자력연구원이 실물크기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육상운반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실물크기 운반용기가 운반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모의사용후핵연료를 장전은 원형 규모 운반용기를 대상으로 도로운반시험을 수행하고 각종 핵심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시험에 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한전원자력연료(주)‧한국원자력환경공단‧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했다.

국내 기술로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한 이 용기는 직경 2.1미터, 길이 6.6미터. 또 이 용기에 장입한 모의핵연료집합체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제작됐다.

특히 이번 시험은 두산중공업 내부도로에서 사용후핵연료 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모사해 진행됐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이번 시험에서 ▲운반용기 취급시험 ▲순환시험 ▲과속방지턱 통과시험 ▲요철 통과시험 ▲장애물 회피시험 ▲제동시험 등 다양한 주행시험을 실시하고 운반용기 등 다양한 부분에 부착한 100개에 달하는 센서를 통해 각 상황에서의 하중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취득한 다양한 시험데이터는 앞으로 실제 사용후핵연료 운반 시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최우석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실제 상황에서 얻어낸 자료는 앞으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에 대한 대국민 수용성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내년 사용후핵연료 운반 주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상운반이송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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