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용 연료전지 첫 수출…2022년 수출 본격화 점쳐져
수소차용 연료전지 첫 수출…2022년 수출 본격화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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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수소자동차인 넥쏘 단면. / 사진=뉴시스
수소자동차인 넥쏘 단면.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수소연료전지 4기가 수출길에 올랐다. 수소자동차 수출이 아니라 수소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 수소저장기술업체인 GRZ테크놀로지스와 유럽지역 에너지솔루션스나트업에 수소자동차인 넥쏘에 탑재하는 수소연료전지 4기를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수소연료전지는 내연기관자동차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수소자동차가격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 열차‧선박‧드론‧건설기계 등 친환경에너지와 그린모빌리티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수입한 GRZ테크놀로지스 등의 기업은 현지에서 1년간 성능검증테스트를 추진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현재 20곳에 달하는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 측은 이 성과와 관련 수소트럭 수출에 이어 우리 기술력을 친환경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핵심수출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수소연료전지시장은 국제표준도 없는 태동단계로 경쟁국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소연료전지를 그린뉴딜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능개선 노력과 함께 다양한 수소자동차 수출모델 상용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스위스와 수소트럭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 7월 첫 물량을 수출한 바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모두 1600대 수소트럭을 스위스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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