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美 가스복합 건설…가스터빈 등 핵심기자재 안착
남부발전 美 가스복합 건설…가스터빈 등 핵심기자재 안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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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구하고 면밀한 공정관리 등으로 차질없이 건설 추진
계약서 韓 기자재 사용 명문화…31개 품목 현장에 공급하고 있어
남부발전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나일스(Niles)가스복합발전소 건설현장에 가스터빈이 설치를 위해 옮겨지고 있다.
남부발전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나일스(Niles)가스복합발전소 건설현장에 가스터빈이 설치를 위해 옮겨지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스복합발전사업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기반공사를 매듭지은데 이어 핵심기자재인 가스터빈‧발전기 등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에 따르면 미국 나일스(Niles)가스복합발전소 건설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본격화된 가운데 부지 다지기와 매설 작업, 배열회수보일러 설치 등에 이어 현재 핵심기자재인 가스터빈‧발전기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스가스복합발전사업은 남부발전(지분 50%)‧대림에너지(30%)‧인덱(20%)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북동부 미시건주 카스(Cass) 카운티에 발전설비용량 1085M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한 뒤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발전소는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며, 연평균 5억 원(한화 5862억 원가량)에 달하는 매출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미국 내 셰일가스로 연료인 천연가스를 보다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거래가 가능한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에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남부발전은 이 발전소 건설과 관련 선제적 자재 제작과 중량물 최적 운송경로 검토 등 면밀한 공정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국산기자재수출전문법인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남부발전은 건설공사를 수행하는 미국 키위트(Kiewit)와의 계약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국산 기자재 사용을 명문화해 배열회수보일러 등 31개 품목에 대한 국산기자재를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남부발전은 국산 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 5곳 기업과 발전기자재수출법인인 KPGE(Korea Power Generation Equipment)을 설립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산업기술시험원‧기술보증기금‧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수요처 발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전력공기업 최초로 미국가스복합발전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2300만 달러 규모 국산 기자재 수출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차질 없는 건설공정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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