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취수설비 수중작업…서부발전 대체장비 개발
발전소 취수설비 수중작업…서부발전 대체장비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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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사고 원천 차단과 시간‧비용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돼
서부발전이 발전소 취수설비 수중작업을 대체할 장비를 개발한데 이어 현장적용시험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발전소 취수설비 수중작업을 대체할 장비를 개발한데 이어 현장적용시험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서부발전이 사내벤처를 통해 수중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인명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에 따르면 서부발전 사내벤처 2호인 (주)21Meter은 해수를 냉각수로 이용하는 발전소에 동반될 수밖에 없는 수중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최근 시제품 현장적용시험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수중작업 없이 취수설비 수문 접촉면에 붙은 이물질과 운전 중 누적된 뻘 등 이물질 등을 고압노즐을 활용해 수중에서 물을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발전소 취수설비 정비는 해수 펌프실 유입을 차단한 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접촉부에 서식하는 굴‧따개비 등을 사람이 직접 제거하는 수중작업이 동반된다.

서부발전 측은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 수중작업에 따른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한편 작업시간을 7일 단축할 수 있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 장비에 대한 특허등록을 매듭짓고 전국 사업소에 이 장비를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앞으로 제품 판매와 기술서비스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순 서부발전 발전기술실 차장은 “이번에 개발된 대체장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서부발전 기업이념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발전업계에 특허제품을 제공해 사고위험성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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