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 독자적인 천연가스 액화공정 설계 가능해져
가스기술공사 독자적인 천연가스 액화공정 설계 가능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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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LNG 액화플랜트 엔지니어링 패키지와 실증기술 개발 성공

【에너지타임즈】 세계적으로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스기술공사가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가스기술공사는 독자적으로 액화 공정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는 천연가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할 수 없는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 엔지니어링 패키지와 실증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가스액화기술은 액화 과정에서 정교한 설계가 요구됨에 따라 미국‧유럽 등 일부 엔지니어링사에서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메탄‧프로판을 냉매가스로 활용해 기존 선진회사가 사용하는 자가냉매공정보다 효율을 높인 개선된 자가냉매액화공정을 개발한데 이어 설계‧안전성 검증기관인 DNV-GL을 통해 설계 도서와 공정 안전성 검증 완료한 후 시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는 Stick-Built 타입 플랜트와 달리 쉽게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하루 15톤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소형가스전 개발과 소형 발전설비 등에 사용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플랜트를 병렬로 설치함으로써 LNG 생산용량을 쉽게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가스기술공사 측은 설명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번에 개발된 이 플랜트 안정적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한 달간 연속운전으로 운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가스기술공사 측은 이 플랜트는 천연가스 액화충전소와 스마트 콜드체인 등에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소형가스전 개발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기술공사에서 개발한 이동형 LNG액화플랜트.
가스기술공사에서 개발한 이동형 LNG액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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