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농태양광…동서발전 보리 생산량 17% 끌어올려
차세대 영농태양광…동서발전 보리 생산량 17% 끌어올려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0.09.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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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영농태양광 한계 극복해 농민 수용성 높이고 신재생E 확대 기대돼
동서발전 차세대 영농태양광발전소 전경.
동서발전 차세대 영농태양광발전소 전경.

【에너지타임즈】 차세대 영농태양광발전사업으로 보리 생산량이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지난해 6월부터 영남대와 함께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 MW급 태양광발전실증단지 내 발전설비용량 50kW급 차세대 영농태양광발전시스템 실증을 진행한 결과 농작물 생산량을 17% 높이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11월 영농태양광발전소에 파종한 보리를 지난달 수확한 결과 노지경작 대비 보리 수확량은 117%, 낱알 견실도는 100.5%로 각각 늘어났다.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을 통한 수확물 영양성분 분석결과 조단백 12.3%, 조지방 1.4% 등 4가지 영양성분항목에서 노지경작보다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특히 식물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600nm LED파장 적용 기술과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을 고려한 빗물저장기술과 살수기술 등이 적용됐다. 또 설치‧시공이 간편한 태양광발전설비 구조물 적용으로 기존 설비 대비 30% 이상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제성이 높아졌다.

동서발전은 이 실증단지에 2차 실증작물인 대파를 재배해 연구개발성과를 추가로 검증하고 있고 보리 이외에 다양한 농작물에 대한 생산량과 수확물 품질, 안전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차세대 영농태양광발전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조남훈 동서발전 R&D국산화부 차장은 ”동서발전은 이번 차세대 영농태양광발전사업으로 농작물 수확량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기존 영농태양광발전 한계를 극복하는 등 농민 수용성을 높이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3020 목표를 넘어 2030년까지 자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발전량 기준 2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태양광‧풍력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이번 실증성과를 기반으로 특허 2건을 출원하고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며, 지난 8월 실증단지에서 수확한 보리쌀 150kg을 울산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또 전력생산에 따른 수익은 영남대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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