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으로 원전 6기 가동중지…안전장치 정상적으로 가동
최근 태풍으로 원전 6기 가동중지…안전장치 정상적으로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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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와 강풍 영향으로 전력설비 유입된 염분이 고장 원인 추정돼
한수원 염분제거작업 등 복구작업 거쳐 건전성 확인한 후 재가동 예정
고리원전 전경.
고리원전 전경.

【에너지타임즈】 최근 태풍으로 원전 6기가 가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수원은 복구작업과 함께 재발방지대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따르면 최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고리원전 3‧4호기와 신고리원전 1‧2호기, 월성원전 2‧3호기 등 모두 6기가 가동을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가동을 멈춘 원전은 원전에 근접한 강력한 태풍에 의해 높은 파도와 강풍의 영향을 받아 다량의 염분이 전력설비에 유입돼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설비 이상 시 원전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고장설비 복구와 전력설비에 침적된 염분제거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설비시험을 통해 건전성을 확인한 뒤 규제기관 공식적 조사결과에 따라 원전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한수원은 장기적으로 자사에서 운영하는 전력설비 진단을 통해 염분 유입에 취약한 설비를 개선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조봉호 한수원 엔지니어링실장은 ”한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기록을 뛰어넘는 자연재해에도 원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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