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책…원전여부 아니라 탄소여부 접근해야
기후변화대책…원전여부 아니라 탄소여부 접근해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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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같이 주장
8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제382회 제2차 본회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제382회 제2차 본회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후변화대책 관련 원전이냐와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탈(脫)탄소냐와 아니냐의 원칙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8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제382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에너지정책 관련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탈(脫)원전정책을 두고 기후변화대책과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대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절대로 빠트려선 안 될 것이 기후변화대책이라고 언급한 뒤 역대 최장 장마와 집중호우를 기록한 올해 여름 기상이변은 누가 뭐라고 해도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지구온난화 가장 큰 주범이라고 설명하면서 환경선진국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세를 신설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시장까지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여파가 우리 삶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면 기후변화는 우리 생존의 조건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탈(脫)원전정책은 세계 기후변화대책과 거꾸고 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태양광‧풍력발전은 날씨와 기후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불규칙한 탓에 이를 보전하기 위해 석탄발전과 가스복합발전을 보조로 가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脫)원전을 선언한 독일의 경우가 그랬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도 덧붙였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인 원전을 폐기하고 이를 메우기 위해 석탄발전과 가스복합발전을 늘리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그린뉴딜을 주창하는 현 정부 아래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변화대책은 원전이냐와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탈(脫)탄소냐와 아니냐의 원칙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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