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위기…문 대통령, 경제성장 계기로 반전시킬 것 강조
기후환경 위기…문 대통령, 경제성장 계기로 반전시킬 것 강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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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사 영상 메시지 통해 그린뉴딜 추진 의지 밝혀
기후환경정책으로 노후화된 석탄발전 폐쇄하고 재생E‧수소차 확대 등 추진
기후환경위기 대응…국제사회 협력 이끌어내는 실질적 협력 모색 등 약속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사 영상메시지. (사진=뉴시스)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사 영상메시지.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환경 위기를 경제성장 계기로 반전시킬 것이란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제1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푸른 하늘의 날) 기념사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후환경 위기를 우리 경제의 성장 계기로 반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한국판 뉴딜 한 축인 그린뉴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포함 북극‧시베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이상기후현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인류의 일상을 침범한 코로나-19 등과 같은 감염병도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생태계 교란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류의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환경문제는 우리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고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역설적으로 세계가 얼마나 긴밀히 연계돼 있는지 확인했다면 분명한 것은 기후환경문제가 어떠한 국가 문제가 아니고 국제적 협력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국제사회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 대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과 초미세먼지가 줄었다면서도 아직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 대비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고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정책으로 푸른 하늘을 되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그는 노후화된 석탄발전 폐쇄와 태양광‧풍력발전 확대,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 스마트전력플랫폼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핵심인 그린뉴딜은 코로나-19 극복 전략이자 기후위기대응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 포용성을 높이는 모델이라고 소개한 뒤 정부는 환경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친환경자동차와 미세먼지에 대한 기술경쟁력 갖춘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린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모두 73조 원을 투자해 일자리 66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2050년 장기 저탄소발전전략 마련, 미세먼지 감축 역내 협력 강화, P4G 정상회의 등을 통한 실질적 협력 모색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최초의 유엔(UN) 공식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로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제안해 같은 해 12월 UN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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