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석탄협력 대비…석탄공사 미래 준비 매거진 발간
남북석탄협력 대비…석탄공사 미래 준비 매거진 발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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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실무적 접근으로 北 도움되는 구체적 방안 찾는 연구공간 활용

【에너지타임즈】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가 지난 70년간 자사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채탄 관련 기술을 비롯한 경영관리 경험과 광해방지 관련 기술 등을 바탕으로 남북석탄협력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 격월 매거진인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를 창간했다고 7일 밝혔다.

석탄공사는 1950년 11월 1일 창립 후 지난 70년간 경제성장기 산업에너지와 민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경제 성장과 산림녹화 등에 기여하는 한편 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석탄공사 측은 이 매거진 제호와 관련 석탄공사가 축적한 지하채탄 관련 기술과 경영관리 등의 경험이 북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남북 신뢰 형성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등 석탄산업이 지향할 방향을 남북석탄협력에서 모색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탄산업, 평화에너지로의 전환 과제’란 제목의 이 매거진 창간호 특집좌담은 연탄산업이 민생용으로서 남북협력 가능성과 대북제재, 북한 석탄산업 전망, 남북석탄협력이 북미협상에 미칠 영향 등에 이르기까지 석탄산업 관련 남북협력방안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 시대 북한의 에너지정책과 남북협력의 시점’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석탄산업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에너지수급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또 ‘북한 석탄산업 동향 해설’은 최근 북한 보도를 바탕으로 남‧북한 광산채굴기술을 비교‧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석탄공사는 사내 남북경협학교를 개설하는 등 공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남북경제협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남한에서 합리화 과정에 있는 석탄산업이 북한에서 제1산업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이 매거진은 기술‧실무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앞으로 석탄공사가 보유한 기술‧경험을 발전시키는 한편 석‧연탄 연관 업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북한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연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석탄공사는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언제든 접목할 수 있도록 실사구시(實事求是)정신으로 연구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매거진은 B5 판형 108면으로 이뤄졌으며, 비매품으로 발간해 유관기관과 언론사, 통일연구 관계자들에게 배포하고 석탄공사 홈페이지에 PDF형태로 게재될 예정이다.

석탄공사 발간 격월 매거진인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 창간호 표지.
석탄공사 발간 격월 매거진인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 창간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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