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가전환급정책 ‘대박’…예산 소진으로 조기 종료
으뜸효율가전환급정책 ‘대박’…예산 소진으로 조기 종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9.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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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으로 연간 111GWh 달하는 에너지절감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돼
서울 용산구 한 매장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가 있어 있는 가전제품들. /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 매장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가 있어 있는 가전제품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으뜸효율가전제품 환급사업이 예산 소진으로 조기 종료됐다. 이 사업으로 연간 111GWh에 달하는 에너지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도 으뜸효율가전제품구매비용환급사업을 시행한 결과 모두 217만 건(환급 신청금액 2839억 원)에 대한 환급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신청접수를 마감했다. 다만 신청분에 대해 일정한 금액 범위 내에서 예비접수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를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구매비용 중 10%를 환급받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4일 17시 기준 품목별 신청접수 건수는 ▲냉장고 신청건수 36만1142건(신청금액 718억3800만 원) ▲세탁기 44만542건(593억5700만 원) ▲김치냉장고 24만7799건(431억800만 원) ▲TV 27만7053건(348억5800만 원) ▲에어컨 22만2751건(346억3300만 원) ▲의류건조기 10만4952건(187억2900만 원) ▲전기밥솥 30만2185건(104억6700만 원) ▲제습기 12만9930건 (54억7800만 원) ▲냉온수기 2만4944건(27억9600만 원) ▲공기청정기 2만8508건(19억4700만 원) ▲진공청소기 3만3131건(6억98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 사업이 내수 진작과 제조업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가전제품제조업체 7곳을 대상으로 한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 사업을 시행한 지난 5개월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로 에너지절감효과는 연간 111GWh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성우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은 “올해 이 사업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호응을 얻어 조기 종료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고효율 가전제품 생산·소비·판매가 더욱 촉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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