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실장 탈(脫)석탄발전 속도조절 당부…與 사실과 달라
노영민 실장 탈(脫)석탄발전 속도조절 당부…與 사실과 달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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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사진=뉴시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탈(脫)석탄발전 입법에 대한 속도조절을 당부했다는 언론보도에 당시 참여했던 의원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지난 3일 한 중앙일간지는 여권 복수관계자 말을 인용해 노 실장이 우원식·김성환·민형배·양이원영·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등과 만난 자리에서 탈(脫)석탄발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당장 너무 세계 드라이브를 걸지 말고 적당히 해야 한다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언론은 노 실장이 원전과 석탄발전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효율이 충분하지 않고 석탄발전 수출이 국가 경제에 주는 효용이 여전히 높다는 취지에서 이날 참석한 의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 실장과 만난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명했다.

이소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일 노 실장이 대통령비서실장공관으로 초청한 것은 사실이고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기후위기·에너지전환·그린뉴딜 등에 대해 편하게 토론해 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참석한 의원들은 코로나-19와 최장기 장마, 기후위기 등과 연관된 대형재난으로 인한 경제와 민생이 심대하게 위협받고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과감한 기후위기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석탄발전이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원으로서 주요 국가들이 기후위기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을 과감하게 줄이는 상황이므로 우리도 대형 재난이 우리 삶과 미래를 계속 파괴하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 정책에 더욱 노력해야 하고 세계 움직임에 발맞춰 재생에너지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양이원영 의원도 이 자리에서 참석한 의원들은 노 실장에게 그린뉴딜은 기후위기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하는 것으로 석탄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자고 하는데 석탄발전을 수출한다면 국제적 위상도 문제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또 석탄발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는 늘리는 산업전환이 세계적 대세인데 너무 늦었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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