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현장견학! 교육장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발전소 현장견학! 교육장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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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교육원, 내년 2월 이전 대비 가상현실 기반 교육콘텐츠 개발 추진
태안화력 #9.‧10 가상현실 프로그램 활용…공공기관 협업 사례 손꼽혀
오는 12월 준공될 한국발전인재개발원(現 한국발전교육원) 조감도.
오는 12월 준공될 한국발전인재개발원(現 한국발전교육원) 조감도.

【에너지타임즈】 내년부터 입사할 화력발전공기업 신입직원을 비롯한 현장직원들은 발전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발전소 현장을 견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전교육원이 내년 2월 대전으로 이전에 맞춰 가상현실 기반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기 때문에서다.

한국발전교육원(원장 이충호)은 한국서부발전(주)과 4차 산업기술로 손꼽히는 가상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교육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하고 지난 3일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전교육원 측은 본원 이전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이 여의치 않게 되자 교육생 편의 향상을 위해 이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전교육원은 태안화력과 붙어 있어 실제로 현장을 보고 실습하는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으나 내년 2월 본원을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인근에 발전소가 없어 현장견학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발전교육원과 서부발전은 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현장과 동일한 발전설비 관련 교육과 현장견학을 시행할 수 있는 발전설비교육콘텐츠인 가상훈련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 뒤 이를 인력양성과 중소기업 육성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가상현실 파노라마뷰기능으로 현장발전설비를 확인하고 각 시스템 정보와 동작 원리를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교육생은 이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협약은 공공기관 협업의 한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서부발전에서 보유한 태안화력 9‧10호기 가상현실프로그램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서부발전은 자사에서 개발한 가상현실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발전교육원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기 때문에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충호 발전교육원 원장은 “발전교육원은 미래형 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ICT 핵심기술이 융합된 VR/AR기술을 활용한 발전설비교육콘텐츠 개발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발전교육원은 발전설비 인력양성을 위한 미래형 온라인 학습모델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혁신적인 가상현실 기반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뿐만 아니라 근로자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발전교육원은 내년 2월 대전으로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은 물론 모바일 등을 이용한 비대면교육서비스를 확대해 운영하는 등 교육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 발전교육원은 최근 발전소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한 비(非)대면원격교육을 확대하고 산업안전 강화에 따른 산업안전법정교육과정을 신설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발전교육원은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강좌를 올 상반기에 새롭게 개편해 기존 53개 비(非)대면원격교육을 71개 교육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 교육은 현장직원 실무지식 함양과 임금피크직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3일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발전교육원이 서부발전과 가상현실 기반 교육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충호 발전교육원 원장(오른쪽)이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발전교육원이 서부발전과 가상현실 기반 교육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충호 발전교육원 원장(오른쪽)이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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