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원전 총력전 돌입…정재훈 사장 현지 행보 강화
한수원 체코원전 총력전 돌입…정재훈 사장 현지 행보 강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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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책임자‧원전특사‧체코전력공사 등과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 논의
연말에 공식화된 입찰과 관련된 확고한 참여 의지 정부‧발주사 표명하기도
현지 사회복지시설‧학교 물품 지원…트레비치시청 국산마스크 45만개 기부
지난 2일 체코를 방문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첫 번째)이 체코 원전특사를 만나 체코원전사업에 한수원의 강력한 참여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 2일 체코를 방문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첫 번째)이 체코 원전특사를 만나 체코원전사업에 한수원의 강력한 참여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수원이 체코원전 수주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정재훈 사장이 체코 현지에서의 행보를 강화했다.

4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따르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말로 공식화된 입찰에 대한 한수원의 확고한 참여 의지를 체코 정부와 발주사에 표명하기 위해 지난 2일 체코를 방문했다.

정 사장의 이번 체코 방문은 지난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체코 산업부 장관과 체코 원전특사 등과의 화상 면담 후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체코원전사업에 대한 정부와 한수원의 강력한 참여 의지를 연이어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일 체코 신규원전사업 총괄책임자인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 원전특사를 비롯해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만나 신규원전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그는 체코의회를 방문해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과 한-체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기술과 원전안전성을 알리면서 체코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정 사장은 두코바니원전 건설지역에서 원전 관련 기업 4곳 대표를 만나 원전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과 현지화 협력 일환으로 원전 운영‧정비‧연구개발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정 사장은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신규원전 건설지역 사회복지시설‧학교에 지원할 물품을 전달한데 이어 체코 트레비치시청에 국산 마스크 45만 개를 기부했다. 또 2018년부터 후원하는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올해도 후원키로 했다.

정 사장은 “지난 2월 한수원이 제시한 설계‧구매‧시공(EPC) 공급모델이 체코원전모델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한 뒤 “한수원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해 체코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체코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규원전사업 발주를 위한 사업모델과 재원조달 방안, 사업일정 등을 발표하는 등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Dukovany)지역에 발전설비용량 1000~1200MW급 원전 1기를 우선적으로 건설하는 신규원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잠재공급회사들을 대상으로 공급모델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체코는 최근 EPC(설계·구매·시공)방식으로 사업모델을 확정한데 이어 연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안내서가 발급되면 6개월간 공급회사는 입찰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체코 정부는 공급회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주)·한전원자력연료(주)·두산중공업·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해 체코원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준비단계를 거쳐 전담조직을 완성한 뒤 앞으로 입찰서 작성과 질의에 대응할 수 있는 업무를 본격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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