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RE100캠페인 참여 길 조만간 열려
韓 기업 RE100캠페인 참여 길 조만간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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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중 재생E 선택적 구매 가능하도록 규정 정비 예정
온실가스 감축 실적 연계 재생E 사용 부담 줄여주는 방안 마련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조만간 RE100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하반기 중으로 재생에너지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한편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그린뉴딜 성과 창출을 위한 재생에너지분야 제도혁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한화솔루션‧LG전자‧신성이엔지‧현대에너지솔루션‧주성엔지니어링‧대주전자재료‧SK하이닉스‧삼성전자‧LG화학‧한국전력공사‧한국에너지공단‧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그린뉴딜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연구용역‧시범사업‧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기업 등의 자발적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행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RE100은 연간 100GWh 전력을 사용하는 전력다소비기업을 대상으로 2050년까지 전력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 전환하는 캠페인으로 현재 애플‧구글‧BMW 등 242개 글로벌기업이 CDP(Carbon Dis -closure Project)위원회에 공식 등록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 재생에너지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RE100캠페인에 공식적으로 참여 중인 기업은 현재 없다.

정부는 RE100 이행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으로 ▲녹색프리미엄제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수급계약(PPA) ▲지분 투자 ▲자가발전 등 5가지 재생에너지 구매·사용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를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연계시켜 재생에너지 사용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는 전력사용량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받는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산업부와 환경부는 RE100 이행수단별 온실가스 감축 여부를 논의해 왔으며, 녹색프리미엄제도를 제외한 이행수단 관련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키로 협의했다.

이 대안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란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 추가로 마련되고, RE100 이행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절차와 세부인정방법 등을 환경부와 협의해 확정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공공기관이 RE100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9월 중순 관심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이행수단별 상세 내용과 앞으로 일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뒤 “이행수단은 올 하반기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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