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도시재생 프로젝트…태백‧영월 이어 문경까지 이어져
폐광지역 도시재생 프로젝트…태백‧영월 이어 문경까지 이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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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공단, 경북‧문경시‧서부발전‧영남에너지서비스 등과 업무협약 체결
문 닫은 쌍용양회 문경공장 중심으로 한 연료전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 추진
문경지역 폐광도시재생프로젝트가 추진될 쌍용양회 문경공장. 이 공장은 1957년 한국재건기구 지원으로 건립된 시멘트공장으로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 저하 등으로 2018년 6월 문을 닫았다.
문경지역 폐광도시재생프로젝트가 추진될 쌍용양회 문경공장. 이 공장은 1957년 한국재건기구 지원으로 건립된 시멘트공장으로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 저하 등으로 2018년 6월 문을 닫았다.

【에너지타임즈】 광해관리공단 폐광지역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태백‧영월에 이어 문경에서 추진된다. 대표적인 폐광지역인 강원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은 경상북도‧문경시‧한국서부발전(주)‧영남에너지서비스(주) 등과 폐광지역인 경북 문경시 신기동 일원 50만㎡ 부지에 2697억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8일 사업현장인 쌍용양회(주) 문경공장(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쌍용양회(주) 문경공장은 한국전쟁 후 1957년 시멘트 수요 증가에 따라 유엔 한국재건기구 지원으로 건립된 시멘트공장으로 한때 국내 시멘트 수요 절반을 담당할 정도였으나 시설 노후화와 생산성 저하, 시멘트 수요 감소 등으로 2018년 6월 문을 닫았다.

이 사업은 이 공장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료인 도시가스를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사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경북도와 문경시는 연료전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협력‧지원, 서부발전은 사업개발을 비롯한 타당성 검토와 발전설비용량 40MW 규모 연료전지 설치‧운영, 광해관리공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조정‧컨설팅,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연료전지 연료인 도시가스 공급과 도시가스 미(未)공급지역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 등을 각각 맡는다.

특히 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진흥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경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하고 제안해 폐광지역 재생 대표사례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또 경북도와 문경시는 연료전지사업 추진과 함께 쌍용양회(주) 문경공장 특수성을 활용해 ▲문경컬쳐팩토리 ▲청년예술가 스튜디오 ▲익스트림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진흥사업을 토대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침체와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해관리공단은 태백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인 ‘ECO JOB CITY 태백’과 영월을 중심으로 한 ‘연결과 소통 그리고 활력 덕포 愛 잇다’란 대규모 프로젝트를 만들어낸 바 있다.

태백도시재생사업은 석탄산업 당시 시설을 활용해 바이오열병합발전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에너지도시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파크 ▲스마트-팜 ▲산림자원수거센터 ▲탄광테마파크 등을 조성함으로써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폐광도시 유산을 보존하는 것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월도시재생사업은 태백과 달리 특산물인 다슬기를 중심으로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486-32번지 일원 11만5700㎡에서 추진된다. 특히 상권을 재생하고 도심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특화상권 재생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로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지역공동체 재생사업, 지역주민 주거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찍은 주거복지 재생사업 등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지난 28일 사업현장인 쌍용양회(주) 문경공장(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광해관리공단이 경북도‧문경시‧서부발전‧영남에너지서비스 등과 문경지역 폐광도시재생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8일 사업현장인 쌍용양회(주) 문경공장(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광해관리공단이 경북도‧문경시‧서부발전‧영남에너지서비스 등과 문경지역 폐광도시재생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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