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유럽연합이 그린산업을 육성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EU 그린경제 가속화와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각국 정상은 지난달 개최된 특별정상회의에서 5500억 유로를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프로젝트와 기후변화대응에 투입키로 한 바 있다.

5500억 유로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지출 예상과 경제회복기금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유럽연합은 그린산업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면서 예산 확충과 세제 개편, 기업 보조금 지원 등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데 나선다.

그 일환으로 유럽연합은 환경과 관련된 세제 신설과 확대를 통해 고탄소배출기업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반면 저탄소배출기업에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추가로 걷어진 세금은 탄소배출절감기술개발에 재투자된다.

특히 이 보고서는 그린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과 법‧제도 정비는 기후변화대응 글리벌 리더로서 유럽연합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한 뒤 우수한 기술력을 가졌다면 유럽연합 역외기업이라도 보조금 대출 승인 등 대규모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뒤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란 분석을 내놨다.

또 이 보고서는 탄소중립경제로 전환에 참가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이 가업 글로벌 가치사슬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본 뒤 유럽연합 내 저탄소배출기업과 저탄소배출국가 입지가 강화되고 앞으로 유럽연합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