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조사과정…재검토委 한수원과 접촉 없어 일축
맥스터 조사과정…재검토委 한수원과 접촉 없어 일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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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내 운영 중인 맥스터.
월성원전 내 운영 중인 맥스터.

【에너지타임즈】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에서 한수원 직원이 참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과 관련 지난 4개월간 진행된 지역사회 의견수렴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결과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먼저 이 위원회는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고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참여단 3000명에 대한 조사 과정과 설문결과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시민참여단은 지역주민 중 무작위로 뽑힌 3000명 중 연령‧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참여 의사를 밝힌 165명. 이후 진행된 최종 종합토론회에 시민참여단 145명이 참여했다.

시민참여단 의견수렴 결과를 보면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해 찬성이 81.4%로 다수를 차지한 반면 반대와 모르겠다는 의견은 11.0%와 7.6%다.

특히 일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의견수렴을 위한 시민참여단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한수원 관계자를 포함시키는 반면 반대 측 인원을 제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위원회는 조사과정에서 한수원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고 조사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단체나 접근자에 대해선 설문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대상이 아닌 지역에 사는 사람을 제외시키는 한편 조사원이 자의적 판단으로 응답자 설문을 중도에 중단시킨 사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이 위원회는 시민참여단에 한수원 협력업체 직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에 대해 협력업체 직원이란 이유만으로 찬성의사와 반대의사를 예단해 시민참여단에서 배제하는 것은 통계적 오류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수원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 월성원전 부지 내 기존 7기 맥스터에 추가로 7기를 더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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