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기술 캐내다 수출
한전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기술 캐내다 수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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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 포함한 북미지역 수출 확대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디지털변전소 조감도.
디지털변전소 조감도.

【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디지털변전소 내 설비 간 호환성 문제를 검증하는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기술을 캐나다 전력회사인 하이드로퀘벡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구리선을 이용해 변전소 설비 간 전기신호를 주고받는 기존 변전소와 달리 국제통신규격(IEC 61850)을 사용해 변전소를 디지털·자동화 한 형태의 변전소이며, 전기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변환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 변전소는 다양한 디지털 설비로 구성돼 있는 탓에 설비 간 호환이 안 되는 경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한전은 중소기업 설비를 사용해야 하는 탓에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점검을 해야 한다.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기술은 변전소 내 각종 설비와 시스템 간 통신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다.

하이드로퀘벡은 2040년까지 500개 변전소를 디지털변전소로 전환할 예정이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디지털변전소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설비 간 호환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하이드로퀘벡에서 이 기술을 확대 도입할 경우 30억 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데 이어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캐나다 전역을 포함한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이 기술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디지털변전소 성능검증기술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한 뒤 “앞으로도 한전은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운영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개발에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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