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전과 경북도가 가축분뇨를 발전연료로 한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경상북도와 가축분뇨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친환경적인 가축분뇨처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키로 하고 19일 경북도청(경북 안동시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한전은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난방을 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운영하고 경북도는 가축분뇨를 연료화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이들은 이 프로젝트에 2020년부터 3년간 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한전 전력연구원을 비롯한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축산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하게 된다.
경북도 내 연간 평균 800만 톤 이상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일환으로 경북도는 가축분뇨를 사용해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퇴비와 액체비료를 만드는 퇴액비화 가축분뇨처리방식으로 악취‧수질오염‧가축전염병 등을 해결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1월 축산분뇨처리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수립한데 이어 가축분뇨 고체연료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열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기술과 발전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유해물질저감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경북도과 협력으로 경북도 내 연 135만 톤의 가축분뇨를 이용해 36만 톤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