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수혜…한전 상반기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
저유가 수혜…한전 상반기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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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매출액 전년대비 0.5% 줄었으나 당기순이익 2565억 기록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油價 하락세 코로나-19 여파로 커진 결과
한전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 전경.
한전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이 상반기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저유가 수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세가 코로나-19 여파로 바닥을 친데 힘입어 2020년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204억 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조165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565억 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연료비는 7조556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전력구입비는 8조295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전기판매수익은 코로나-19 장기화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9% 하락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8% 하락한 26조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석탄발전 이용률은 정부의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의거 일부 석탄발전이 가동을 멈추거나 출력을 제한한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대비 6.7% 하락한 58.8%를 기록했다. 또 이 기간 원전 이용률은 1.7% 하락한 77.6%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전력공급에 필요한 운영비용은 전년동기대비 70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환율이 안정화되고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올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전은 신기술 확대와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전력공급비용 최소화를 위한 경영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뒤 “앞으로도 한전은 합리적인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 등 전력그룹사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전력그룹사 재무개선 태스크포스(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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