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E 통합 운영…남동발전 4GW 가상발전소 확보 방점
신재생E 통합 운영…남동발전 4GW 가상발전소 확보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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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전원 디지털플랫폼사업 5개년 계획 수립 후 추진 본격화
4000억원 투자해 3.2만명 고용창출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돼
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남동발전이 분산된 신재생에너지를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전하고 제어하는 가상발전소를 개발하는데 드라이브를 걸었다. 2025년까지 4GW 규모 가상발전소를 확보함으로써 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를 견인하겠다는 것이 남동발전 전략이다.

10일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디지털뉴딜에 의거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 산재돼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디지털기술로 하나의 가상발전소로 통합해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한 분산전원 디지털플랫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남동발전은 지난달 ‘디지털전략처’와 ‘신재생사업처’를 중심으로 한 ‘분산형전원플랫폼구축추진단’을 발족시킨데 이어 단계별 추진계획을 담은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먼저 남동발전은 이 계획에 의거 1단계로 자체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가상발전소모델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공기업 최초로 2.55MW 규모 전력중개자원 등록을 완료하고 신재생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운영센터를 구축해 가상발전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로 남동발전은 내년부터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국민을 이 플랫폼을 활용해 모집한 뒤 1MW 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을 집약시켜 분산돼 있는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2025년까지 4000억 원을 투자해 소규모 분산자원을 4GW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산업에서 3만20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남동발전은 마지막 단계인 3단계로 개방‧다면‧확장‧공공성 등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설비용 기자재 도‧소매 시스템과 전기자동차용 충전서비스 등 7개 부문 서비스를 선정한 뒤 단계적으로 파생사업 확장으로 플랫폼 네트워크를 견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남동발전 측은 이 계획이 마무리되는 2025년에 이르면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모든 신재생에너지를 플랫폼 내에서 사업개발부터 전력거래, 발전소 매매 등 종합적으로 관리‧운영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보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남동발전은 자체 보유한 신재생에너지가 없어도 우리가 개발하는 가상발전소 등 분산전원 플랫폼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시장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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