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률 23%↓…2011년 이래 최대
공공부문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률 23%↓…2011년 이래 최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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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 후 매년 온실가스 감축률 상승세 보여
한국형 그린뉴딜정책으로 공공부문 투자 확대…政 목표 도전적 설정 예정
환경부 청사 전경.
환경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도입 후 가장 높은 감축률이다.

환경부는 2019년도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82곳 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량은 398만 톤 CO2eq으로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23.5%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공공부문 목표관리제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근거로 2011년 도입됐으며,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시도교육청·국립대학병원 등 782곳 공공부문은 매년 온실가스를 기준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해야하는 제도다.

지난해 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준 배출량 521만 톤 CO2eq보다 23.5% 줄어든 398만 톤 CO2eq. 이는 전년 감축률 19.6%보다 3.9% 더 높은 성과다.

특히 감축률 23.5%는 2011년 이 제도 첫 시행 후 가장 큰 폭으로 감축한 것으로 이 감축률은 2016년 16.0%를 기록한 후 2017년 18.3%, 2018년 19.6%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별로 지방자치단체가 감축률 28.1%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공공기관 25.6%, 국·공립대학 22.5%,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20.9%, 중앙행정기관 17.7%, 시도교육청 14.8%, 국립대학병원·치과병원 8.9% 등의 순으로 감축률이 높았다.

연간 1000톤 이상 배출하는 기관 중 충남 서천군이 54.8%로 가장 높은 감축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광역시 51.1%, 한국항공우주연구원 50.8%, 경북 영천시 49.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은 조명소등과 냉·난방온도 준수 등으로 90만 톤 CO2eq, 친환경자동차 교체와 LED조명·고효율기기·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으로 11만 톤 CO2eq, 탄소포인트제도와 외부감축사업 등으로 21만 톤 CO2eq를 각각 감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일영 환경부 기후전략과장은 “2021년부터 한국형 그린뉴딜정책 공공부문 투자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2021~2030년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신규 목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목표보다 도적적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한국형 그린뉴딜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높이면서 민간영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그래픽=뉴시스)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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