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따른 에너지산업별 영향·전망 쏟아져
코로나-19 여파 따른 에너지산업별 영향·전망 쏟아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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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봉 교수, 용량요금 상승 등 비용에 대한 에너지價 개편 등 요구
이상훈 소장, 재생E 비중 확대에 따른 한전 비용부담 구조 개편해야
권오복 센터장, 석유사업 접목할 수 있는 CCS 등 관심 가져야 주장
최성수 소장, 에너지전환과정서 천연가스 브릿지에너지 역할 기대돼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에너지산업별 영향을 진단하고 앞으로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에너지산업별 오피니언 의견이 쏟아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지난 31일 르메르디앙호텔(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코로나-19 이후 에너지시장’을 주제로 한 2019년도 연구성과발표회를 에너지경제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개최했다.

이날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석유·가스 등의 영향과 함께 앞으로 전망에 대한 오피니언들의 전망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조성봉 숭실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송에너지는 큰 타격을 받고 있고 산업에너지도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수송에너지 감소는 석유소비와 국제유가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전력부문에서 산업용 전력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계통한계가격(SMP) 하락과 발전회사 수익 하락 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곧 상대적으로 비싼 신재생에너지와 신산업 추진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 교수는 그린뉴딜 관련 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제주도에 설치된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근본적인 인센티브 없이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산업구조개편과 전력판매 자유화, 전기요금문제 등 제도개편이 필요하며 대표적으로 용량요금(CP) 상승과 같은 비용에 대한 가격개편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헀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영향은 적은 편이며, 현재 재생에너지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재생에너지 보급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고 북미·유럽 등에서 새로운 발전설비 중 재생에너지가 2008년 전후 50% 상회했으며, 전체 발전설비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이한 위기가 있더라도 기후위기에 대한 추동력이 있어 재생에너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과 함께 증가한 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구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아 불안감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현재 비용을 한전이 부담하는 구조인데 이 부분을 개선해야 시장참여자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복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석유산업은 역사상 유례 없는 석유수요가 단기간 감소하는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센터장은 그 일환으로 상류기업 도산과 주요 석유회사별 사업개편 등이 지속되고 있고 이 시기에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면서 5~6년 뒤 석유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 2000년 이후 배럴당 20~140달러 사이에서 변동해오고 있으며 국제유가에 따라 투자가 크게 좌우되면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변동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 같은 경험으로 봤을 때 5~6년 후 국제유가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고 관측한 뒤 국제유가 등락에 상관없이 꾸주한 투자를 통한 에너지안보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 센터장은 주종에너지원인 석유 위치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에너지전환이 지속돼도 2030년까지 석유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뒤 이에 대한 석유회사 준비가 필요하고 석유사업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CCS 등과 같은 분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최성수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장은 최근 가스수출국포럼에서 올해 천연가스수요가 2~6%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 같은 감소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2년은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한 뒤 단기적으로 산업용 가스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발전용 가스가격 경쟁력으로 기회요인이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전환과정에서 천연가스는 브릿지에너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최 소장은 천연가스현물시장은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데 미국천연가스현물가격은 MMBtu당 1.8달러 정도인데 아시아지역가격은 2.6달러 정도라고 언급한 뒤 이에 따라 장기계약보다 국제유가 연동을 활용한 계약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뒤 장기계약에서 아시안프리미엄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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