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열발전소 부지…산업부·포항시 내년 매입 합의
포항지열발전소 부지…산업부·포항시 내년 매입 합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7.26 23: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적으로 부지 관리하는 한편 장기적인 지진 관측 등에 나설 방침
2017년 11월 포항지진을 유발한 원인이 된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지열발전설비. / 사진=뉴시스
2017년 11월 포항지진을 유발한 원인이 된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지열발전설비.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산업부가 포항시와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 원인인 포항지열발전소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유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시는 포항지진 촉발 포항지열발전소 부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 관련 예산을 편성해 부지를 매입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 부지 매입과 관련 산업부가 70%, 포항시가 30%를 내년 예산에 편성하게 된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포항지열발전소 부지를 확보해야 지속적으로 지진과 관련된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뒤 산업부에 지속적으로 부지확보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포항시는 내년에 예산이 편성되면 부지를 매입한 뒤 정부 주도 지진연구센터를 설립해 장기적으로 지진을 관측하고 관련 자료를 축적해 지열발전연구 구심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또 산업부도 포항지열발전소 부지를 매입하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대한지질학회 등과 함께 지진계와 지하수관측설비를 설치하고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지진에 대비하고 관련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넥스지오는 경영난으로 2018년 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해 현재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