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국형 200kW급 중형풍력발전기 개발
한전 한국형 200kW급 중형풍력발전기 개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0.07.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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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s 저풍속에서도 정격출력 낼 수 있어 이용률 높도록 설계돼
한전에서 개발한 200kW급 중형풍력발전기.
한전에서 개발한 200kW급 중형풍력발전기.

【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가 중·소형 풍력발전기는 풍속이 12m/s 이상 돼야 정격출력을 낼 수 있어 바람이 강하지 않은 국내 환경에서 이용률이 저조한 가운데 저풍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200kW급 중형풍력발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중형풍력발전기는 날개길이를 늘려 바람의 힘을 받는 면적을 증가시켜 10m/s 낮은 풍속에서도 정격출력을 낼 수 있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이 발전기는 기어박스 없이 발전하는 직접구동방식을 채택해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한전은 이 발전기를 지난해 1월 전남 영광군에 설치한데 이어 최근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한전 측은 국내 풍향조건과 중형풍력발전기 설치 가능한 입지를 고려할 때 최소 2000기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뒤 앞으로 200kW급 2000기를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고가의 외산 중형풍력발전기 대비 8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북미·유럽지역 중형풍력발전기시장 규모는 올해 말 28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한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도서지역이 많아 풍력발전기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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