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5년 뒤 해상풍력발전 연매출 1조 방점 찍어
두산중공업 5년 뒤 해상풍력발전 연매출 1조 방점 찍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7.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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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대형가스터빈 등과 함께 해상풍력발전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국내 유일 해상풍력발전 실적 보유…환경별 적합한 다양한 모델 보유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설치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설치된 두산중공업 해상풍력발전기.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2025년까지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연매출 1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방점을 찍었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을 발전용 가스터빈 등과 함께 자사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에너지전환정책에 맞춰 친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사업을 2025년까지 연매출 1조 원 이상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05년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술개발에 착수한 후 현재까지 1800억 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투자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최근 본격적인 국내 풍력발전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두산중공업 풍력발전 국산화율은 70%에 이르며, 풍력발전기 핵심설비인 블레이드와 타워 등 부품생산에 400개에 달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유일 해상풍력발전기 보급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설계에서부터 제품 공급·설치, 시운전·O&M까지 모든 영역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탐라해상풍력발전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가능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우리나라 환경적 특성인 저풍속 환경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2011년 국내 첫 3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5.5MW 해성풍력발전시스템 국제기술인증을 받은데 이어 11월 5.5MW 모델로 발전설비용량 100MW 규모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2018년 국책과제로 8MW급 해상풍력발전기 개발에 착수해 2022년 제품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국내와 같이 비교적 풍속이 낮은 평균 6.5m/s 환경에서 최소 30% 이상 이용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산중공업 측은 연간 1GW 규모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경우 직접인력 1000여명에 협력업체 인력까지 포함할 경우 1만70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해상풍력발전방안에 힘입어 해상풍력발전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발전부문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 그린뉴딜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국내 해상풍력발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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