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그린뉴딜·수소모빌리티 등 기술발전 동향을 반영해 수소경제부문 국제표준제안 목표를 종전 2030년까지 15건에서 18건 이상으로 20% 상향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2차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4월 수립된 제1차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은 2030년까지 국제표준 15건 이상 제안과 KS인증품목 30건 지정 등을 목표로 설정돼 있으며, 국가기술표준원은 2차 로드맵에 그린뉴딜과 수소모빌리티 등을 반영해 수소경제 국제표준 제안을 기존 15건에서 18건 이상으로 20% 상향조정했다.

2차 로드맵에 ▲수소건설기계와 수소충전기 간 실시간데이터통신 이용한 수소충전프로토콜 ▲선박에 수소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수소선박 충전 ▲드론의 비행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드론액체수소용기기술 등이 새로운 국제표준화 과제로 포함됐다.

특히 국가기술표준원은 그린수소 안전한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인 수전해용 분리막 안전성평가와 수소충전소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여주는 복합재 용기 비파괴검사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을 2023년 이후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2020년과 2022년에 각각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가기술표준원은 원활한 국제표준화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국제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소경제 국제표준포럼을 개최하고 2021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연료전지기술총회와 작업반 회의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그린뉴딜정책 핵심분야인 수소경제를 조기에 이행하고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하고 성능이 좋은 수소 관련 제품이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연료전지 등을 포함해 수소제품에 대한 KS인증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제1차 수소경제 표준화 전력 로드맵 수립 이후 우리나라 첫 수소경제 국제표준을 제정했으며, 새로운 국제표준 1건을 제안하고 2건의 국제표준(안)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