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체코가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올해 말에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규원전사업 발주를 위한 사업모델과 재원조달 방안, 사업일정 등을 발표하는 등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Dukovany)지역에 발전설비용량 1000~1200MW급 원전 1기를 우선적으로 건설하는 신규원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잠재공급회사들을 대상으로 공급모델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체코는 이달 초 EPC(설계·구매·시공)방식으로 사업모델을 확정한데 이어 연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안내서가 발급되면 6개월 간 공급회사는 입찰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체코 정부는 공급회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체코는 신규원전사업 선호 잠재공급회사 중 하나로 한수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주)·한전원자력연료(주)·두산중공업·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해 체코원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준비단계를 거쳐 전담조직을 완성한 뒤 앞으로 입찰서 작성과 질의에 대응할 수 있는 업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수원은 주력산업인 중·대형 상업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정비·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루마니아 원전운영정비시장과 이집트 원전건설사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